FC서울이 졸전 끝에 광주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26일 오후 목포축구센터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 경기서 광주와 1-1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8을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다. 광주도 승점 9로 8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전반 18분 파비오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서울의 수문장 유상훈이 재빨리 뛰쳐나오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광주는 4분 뒤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22번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지만 재차 내준 볼을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파비오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서울은 전반 28분 박용우의 택배 크로스를 받은 고광민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3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고광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김현성의 발에 간발의 차로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전반 4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치우가 박스 안에서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고요한이 왼발을 갖다대며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전반 42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임선영의 패스를 받은 파비오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후반 13분 임선동의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조용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을 수 있는 상황서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머리로 떨궈줬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27분 아크 서클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몰리나가 왼발로 감아 찼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광주는 후반 막판 정호정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기며 무위에 그쳤다. 서울도 후반 추가시간 김현성의 오른발 터닝 슈팅과 몰리나의 헤딩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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