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에이스 윤성환이 올 시즌 최다인 5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2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올 시즌 앞선 4번의 등판에서 한화전 4실점을 제외하면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윤성환은 롯데를 만나 고전했다. 이미 한 차례 맞대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윤성환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를 3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윤성환이지만 2회 최준석과 강민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3명의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면서 실점은 없었지만, 진짜 문제는 3회였다.
3회 윤성환은 1사 후 짐 아두치와 손아섭에게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최준석에게 펜스 직격 2타점 역전타를 맞더니 1,3루에 주자를 두고 강민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139km 직구가 가운데 몰렸고, 강민호가 놓치지 않았다.
윤성환은 4회에도 1사 2,3루 추가실점 상황에 놓였지만 손아섭의 내야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위기를 넘겼다. 5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아 2이닝 연속 3자범퇴에 성공했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아두치와 손아섭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황재균, 최준석을 삼진으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기나 싶었지만 다시 강민호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강민호에게만 5점을 내준 윤성환은 7이닝을 책임졌지만 7실점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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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