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이창민, "감독님 신뢰 때문에 좋은 경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26 16: 39

"부산전에서 경기력 좋지 않았는데도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창민(21, 전남 드래곤즈)이 일을 저질러다. 이창민은 2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이창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남은 전북을 2-1로 제압해 3승 4무 1패(승점 13)를 기록,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창민은 "(이)종호형이 일찍 부상으로 나가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그러나 모두가 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전북전 준비하면서 종호형과 많이 준비했는데, 다치는 바람에 다른 선수들이 더욱 힘을 합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창민은 자신의 활약 이유를 노상래 감독의 신뢰로 꼽았다. 그는 "부산전에서 경기력 좋지 않았는데도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감사하다. 큰 소리 안 치시는 만큼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북은 지난해 8월 전남에 2-1로 패한 이후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달리고 있는 팀이었다. 이에 대해 이창민은 "전북이 강팀이라 긴장감이 있었다. 그래도 주눅들거나 하는 것은 없었다"며 "지난해 우리가 이겼던 팀인 만큼 전북의 기록을 깰 것 같은 기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전남에 합류한 이창민은 전남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고 있어 팀에 녹아들 시간이 부족하다. "50% 정도 적응했다고 본다"고 밝힌 이창민은 "어느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익숙하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시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