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2골 폭발' 대전, 수원에 2-1 승... 감격 첫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26 17: 55

아드리아노가 2골을 폭발하며 대전의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이끌었다.
조진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 시티즌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수원 삼성과 맞대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감격적인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수원은 7경기서 중단되고 말았다. 그러나 염기훈은 페널티킥으로 득점,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전 패배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주전 멤버들을 거의 선발로 내보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부상자가 늘어나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수원은 염기훈과 서정진, 카이오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해 대전에 맞섰다.
아직 승리가 없는 대전도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수원의 장점인 측면 수비를 강화한 대전은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반격을 펼쳤다. 대전은 전반 43분 서명원 대신 정서운으로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전반 막판 프리킥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하고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백지훈 대신 정대세를 내보냈다. 공격진을 더욱 강력하게 구성해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대전의 몫. 상대 파울로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대전은 유성기가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다. 이 때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후반 2분 1-0으로 대전이 앞섰다.
수원은 정대세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움이 생겼다. 수원은 대전을 강하게 몰아쳤다. 권창훈을 투입해 중원 강화를 노렸다. 측면 돌파가 살아나면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반면 대전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을 잘 지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였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수원의 공격을 막아낸 대전은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원에게 공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수원은 후반 29분 고차원이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 포스트 맞고 튀어 나왔다. 대전 수비가 완전히 흔들린 상황이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끊임없이 대전을 몰아쳤지만 모두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대전이 경기운영을 잘했다.
대전은 후반 34분 사쌰 대신 윤신영을 투입했다. 수비 강화를 통해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의지였다. 꼭 첫 승을 거두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대전은 오히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수원이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수비진에서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첫 골의 주인공인 아드리아노가 수원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달려 들었다. 아드리아노는 정성룡까지 제친 후 득점, 대전은 후반 36분 2-0으로 달아났다.
수원은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문전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수원은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39분 2-1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 26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0-0 1-2) 2 대전 시티즌
△ 득점 = 후 2 후 36 아드리아노(대전) 후 38 염기훈(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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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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