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예비역 유망주 유민상(26)이 데뷔 첫 타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유민상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회말 1사 1, 3루에 대타로 나와 오재원의 도루 후에 윤석민의 공을 받아쳐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팀의 4-3 끝내기 승리에 기여했다. 유민상은 자신의 데뷔 첫 타점으로 팀에 1승을 선물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민상은 “지난 출장 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이번에는 마음을 다잡고 나갔다. 나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정)진호 형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 고맙다.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는데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안타 기록 전에 첫 타점이지만 팀 승리로 기록되는 타점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량 향상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경찰청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타율 3할5푼, 12홈런 75타점으로 북부리그 타점왕에도 올랐던 유민상이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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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