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LG전 5⅔이닝 5실점...잔인한 4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26 18: 50

NC 다이노스 우완 선발투수 찰리 쉬렉이 3년 연속 4월 징크스에 시달렸다.
찰리는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올 시즌 찰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01로 고전했다.
찰리는 3년 연속 4월에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는 중이다. 2013년 첫 해 4월 5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부진했다. 2년차가 된 지난해에도 4월 5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채 2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2년간 4월 성적이 10경기 5패 평균자책점 4.68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선 6회초가 치명적이었다. 찰리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연타를 맞아 순식간에 무너졌다. 4점을 내주며 1-2, 한 점 차 리드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시작은 좋았다. 찰리는 1회초 오지환을 2루 땅볼, 김용의를 투수 땅볼, 박용택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초 첫 타자 이병규(7번)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진영과 이병규(9번)를 범타처리해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양서환의 타구에 3루수 지석훈이 에러를 범해 0-1,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테임즈의 솔로포로 1-1 동점이 됐고, 찰리는 3회초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2사후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최경철의 안타성 타구를 김종호가 다이빙 캐치해 찰리를 도왔다. 4회말 테임즈외 이호준의 연속안타로 NC가 역전했고, 찰리는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 타선에 응답했다.
순항하던 찰리는 6회초 2사후 연타를 맞았다. 이진영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우전안타가 됐고, 이병규(9번)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줘 2사 1, 3루로 몰렸다. 양석환에게도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적시 2루타로 연결되며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찰리는 최경철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2사 만루에서 대타 정의윤을 상대했다. 찰리는 정의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2-4로 역전 당했다. 찰리는 2사 1, 2루에서 오지환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 2-5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찰리 대신 임정호를 등판시켰고, 임정호는 김용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찰리의 주자를 묶었다. NC는 6회초까지 LG에 2-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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