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인절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텍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에 터진 레오니스 마틴의 결승포를 앞세워 5-4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3연패 탈출로 시즌 7승(11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에인절스는 3연승 행진을 멈추고 시즌 10패(9승)를 떠안게 됐다.
추신수는 이날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사사구(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타율이 종전 1할1푼4리에서 1할4리(48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텍사스는 2회초 2사 후 앨비스 앤드루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선 추신수가 친 타구는 힘없이 내야에 떴지만, 유격수 에릭 아이바가 이 공을 놓치며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코포란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러그네드 오도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선취 득점했다.
텍사스는 3회초에도 첫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프린스 필더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애드리안 벨트레가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 가는 인정 2루타를 치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미치 모어랜드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7회말 1사 2루서 마이크 트라웃이 바뀐 투수 앤서니 배스의 2구째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트라웃의 시즌 4호포로 에인절스는 2-2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8회말 1사 후 C.J. 크론, 맷 조이스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크리스 이아네타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 이후 조니 지아보텔라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텍사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텍사스는 9회초 2사 후 필더와 벨트레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모어랜드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3-3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10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텍사스는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마틴이 알바레스와 8구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면서 다시 4-3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2사 1,3루에서 앤드루스의 타구를 유격수 아이바가 포구 실책하며 1점을 추가했다. 텍사스는 11회말을 1점을 내줬지만 끝내 5-4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경기 후반 치열한 승부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텍사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구원 투수들이 무너지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에인절스 선발 헥터 산티아고는 5⅓이닝 4피안타 6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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