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네팔 지진 구호 활동에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애플 전문사이트 '맥루머닷컴'에 따르면 애플은 네팔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아이튠즈 스토어에 미국 적십자 페이지를 개설, 이용자가 쉽게 기부금을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쉽지만 한국 계정으로는 접속할 수 없다.
기부금액 100%가 미국 적십자에 전달되며 이 기부금은 네팔 현지인의 수색 구조 작업과 응급치료 등에 쓰이게 된다. 기부는 5달러, 10달러, 50달러, 100달러, 200달러 등 6개 버튼 중 하나를 누르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애플이 구호 활동 모금 캠페인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일본 태풍과 쓰나미, 지난 2013년 필리핀 태풍 등에도 애플은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의미있는 일을 펼쳐왔다.
네팔 지진은 26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발생했다. 81년 만에 진도 7.8의 대지진이 강타, 사망자가 2500명을 넘어섰다. 지진 발생 초기 수백 명 선이던 사망자 수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무너진 건물에 깔린 희생자가 많아 사망자가 5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네팔 대지진으로 한국인 부상자가 3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여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외교부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부 랑탕 인근 샤브로베시를 여행 중이던 50대 부부가 낙석에 맞아 남편은 중상을 부인은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카트만두에서 샤브로베시까지는 차로 7시간 거리로 네팔 주재 우리 대사관은 이들 부부를 헬기로 이송하는 방법을 추진 중이다. 이로써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부상자는 현지 건설업체 직원 1명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네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여행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대응팀 2명을 내일 급파하기로 했다. 네팔 현지 우리국민 체류자는 650명, 여행객은 1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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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 아이튠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