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 말린스)가 자신의 대기록 달성에 대한 선물을 받았다.
이치로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회 우전안타를 때려낸 뒤 아데이니 아체베리아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며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 통산 1968득점 째를 기록했다. 이는 오 사다하루 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세운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득점인 1967점을 넘는 기록이다.
이치로는 일본과 미국에서 뛰었기 때문에 정식 기록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1968득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주는 기록은 미국에서도 인정할 만 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27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스즈키가 일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구단은 그날 경기의 홈플레이트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이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이치로는 26일 경기 때 그가 밟은 홈플레이트 옆에 누워 환히 웃고 있다. 홈플레이트 위에는 그날 양팀의 선발 라인업이 기념으로 놓여져 있는 모습.
마이애미 구단주인 제프리 로리아는 "그는 새로운 차원의 프로 의식을 우리에게 알려준 '어메이징'한 선수"라며 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이치로는 홈플레이트를 선물받은 27일 경기에서 멀티 히트 활약으로 타율을 3할4리로 끌어올리며 구단의 선물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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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