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팔꿈치 인대손상...매팅리 "좋지 않은 뉴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28 09: 0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우완 투수 브랜든 매카시가 우측 팔꿈치 측부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아직 수술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토미 존 수술이 불가피해 보인다.
매카시가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이번 시즌은 물론 아웃이고 내년 중반이 지나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매카시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함에 따라 그 동안 4인 선발 + 임시선발 체제로 운영되던 다저스 선발진도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아울러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의 복귀 일정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MRI 검진을 받은 매카시에 대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팔꿈치 측부인대가 손상됐다. 좋지 않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미 존 수술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선수 본인과 이야기 해 봐야 한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카시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수술 여부는 다은 옵션이 더 있는지 의사들과 상의 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스로도 복귀시점을 내년 올스타전으로 전망하는 듯 수술을 각오하는 듯한 모습이다.
매카시는 지난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도중 교체됐다. 6회 연속 안타에 이어 저스틴 업튼에게 3점 홈런을 맞은 직후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나와 상태를 점검한 뒤 바로 세르지오 산토스로 교체됐다.
이후 팔꿈치가 아프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28일 오전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인대가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매카시는 26일에는 물론이고 28일에도 "이전에는 팔꿈치가 아팠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애리조나와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0이닝을 소화하면서 10승 15패를 기록했던 매카시는 오프시즌에 다저스와 4년 4,8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당시부터 허리 등 많은 부상으로 고생한 매카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으나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향후 선발진 운영에 대해 “(임시 선발로 올라왔던)스캇 베이커가 아직 머물고 있고 류현진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팀내에) 다른 선수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이전의 완벽한 회복 및 부상재발 방지에서 달라질 수도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다저스는 매카시를 이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4우러 27일로 소급적용)에 올리고 좌완 투수 아담 리베라토어를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