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상대선수 안면을 가격한 J.R. 스미스(30,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징계를 받게 됐다.
NBA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스미스에게 2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스미스는 동부컨퍼런스 2라운드 1,2차전을 뛸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케빈 러브(27, 클리블랜드)의 어깨를 탈골시킨 켈리 올리닉(24, 보스턴)에게도 1경기 출전금지가 내려졌다. 이미 시즌을 마친 올리닉은 다음 시즌 정규시즌 개막전을 뛸 수 없다.
사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TD가든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대 보스턴 셀틱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발생했다.

1쿼터 종료 5분 22초를 남기고 케빈 러브는 켈리 올리닉과 리바운드 경합도중 왼쪽 어깨가 탈골되는 중상을 당했다. 팔을 낀 켈리 올리닉이 힘껏 뿌리치는 과정에서 러브의 어깨가 빠졌다. 이상을 느낀 러브는 즉시 라커룸으로 향했고,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는 험악해졌다. 2쿼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제이 크라우더가 르브론 제임스를 수비했다. 이 때 켄드릭 퍼킨스가 스크린을 서는 과정에서 강하게 어깨로 크라우더를 쳤다. 화가 난 크라우더는 그대로 퍼킨스에게 달려들었다. 퍼킨스는 과감하게 크라우더의 얼굴에 먼저 펀치를 날렸다. 러브의 부상에 대한 보복성 플레이였다.
이 여파로 퍼킨스는 플래그넌트 파울1을 받았다. NBA 사무국은 퍼킨스의 고의성을 인정하고 플래그넌트 파울2로 격상시킨 뒤 퍼킨스에게 1만 5000달러(약 1600만 원)의 벌금을 물렸다.
3쿼터 초반 J.R. 스미스는 의도적으로 크라우더의 얼굴을 오른손으로 때렸다. 스미스는 플래그넌트 파울2로 즉각 퇴장을 명령받았다. 크라우더는 맞고 코트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크라우더는 전방십대인대를 다친 상황이다.
한편 올리닉은 “결코 일부러 러브에게 부상을 입힌 것은 아니다”라며 사과했다. 클리블랜드는 시카고 불스 대 밀워키 벅스의 승자와 2라운드서 만난다. 케빈 러브 없이 2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스미스까지 나서지 못하는 1,2차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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