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앤더슨, 아웃 카운트 하나....SF에 설욕 실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28 12: 5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아웃 카운트 한 개 남겨 놓고 날아간 복수. LA 다저스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이 승리 투수 요건을 눈 앞에 두고 아쉽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자신에게 시즌 첫 패전을 안겨 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눈 앞에 보이던 승리도 함께 날아갔다.
2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은 양팀의 선발 투수인 브렛 앤더슨과 팀 린스컴 간의 6일 만의 재대결이기도 했다.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둘은 양팀의 선발 투수로 격돌했다. 당시 린스컴은 6이닝 5안타 볼넷 3개로 1실점(1자책점)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다시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 3경기 만에 얻은 귀중한 시즌 첫 승이었다. 이날 린스컴은 6회까지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면서 85개로 자신의 선발 임무를 마치는 경제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반면 앤더슨은 5회를 마치지 못했다. 4이닝 동안 9안타를 맞으면서 4실점(4자책점)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전 이후 샌프란시스코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고 샌디에이고로 향해야 했다.
28일에는 정반대의 양상이 전개 되는 듯 했다. 적어도 5회 2사까지는 그랬다. 다저스는 3회 선두 타자 앙드레 이디어의 볼 넷을 시작으로 모두 9명이 타석에 들어서면서 5안타를 묶어 4점을 뽑아냈다.
편안해진 앤더슨은 4회를 6개의 투구 만으로 마쳤다. 5회 앤드류 수색, 케이시 맥게히를 연속 범타로 처리할 때만 해도 별 일 있겠나 싶었다. 하지만 2사 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볼 넷을 허용한 뒤 연속 3안타를 맞고 4-2까지 쫓겼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에게 또 다시 패하는 것은 싫었던지 앤더슨을 과감하게 내리고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프리아스가 앙헬 파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는 사이 앤더슨의 책임주자인 아오키 노리치카가 홈을 밟았다. 그마나 프리아스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5회를 마친 것이 다행이었다(자신의 승패와는 관계 없지만).
이날 린스컴은 4이닝 동안 8안타 볼넷 3개로 4실점(4자책점), 시즌 평균자책점 3.27이 됐다. 투구수는 76개(49개).
앤더슨은 4.2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5.49가 됐다. 모두 74개(스트라이크46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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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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