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스나이더, 자신감 있는 모습 보고 싶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28 17: 47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특별 휴가'를 줬다.
염 감독은 28일 외야수 이택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스나이더를 제외했다. 염 감독은 이날 목동 롯데전을 앞두고 "고종욱, 박헌도 다 팀이 힘들 때 잘해준 선수들이고 강지광은 부상 회복하고 나서 선발 출장 한 번 못해봤는데 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49타수 9안타 타율 1할8푼4리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염 감독은 이날 스나이더를 직접 불러 면담을 하며 그에게 엔트리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스나이더에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 네가 미국에서 해왔던 대로 마음껏 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나이더는 "자신에게 시간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2군 경기에 출장하며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한편 염 감독은 "이택근은 바로 1군에 선발 출장하지는 않고 대타로 대기하다가 내일(29일)쯤부터 선발 라인업에 나설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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