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네팔 지진 현장 위성사진 전과 후 공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28 21: 18

[OSEN=이슈팀]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드러난 위성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8일(한국시간)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을 입은 네팔 카트만투 지역의 위성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18일 발사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가 지난 27일 촬영한 것으로 지진의 피해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네팔 카트만두 지역에는 지난 26일 오후 진도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 대지진 발생 나흘째인 오늘까지 사망자 수는 4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다라하라 타워'의 붕괴 모습을 비롯해 공원 등 도심 곳곳에 설치된 임시 구조물들이 재해지역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 2013년 사진과 비교돼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였다.
이 영상은 촬영 즉시 인터내셔널 차터에 제공, 다른 나라 위성영상과 함께 지진피해 규모 산출 및 복구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인터내셔널 차터는 자연재해 등 대규모 사고 발생 시 인도적 차원에서 피해국에 무상으로 인공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세계 우주개발 기관들의 자발적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한편 아리랑 3호는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한 지구관측위성으로 알려져 있다. 공공안전, 국토·자원관리, 재난감시 등 공공활용 및 상용판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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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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