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결승포’ NC, SK 꺾고 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28 22: 21

손시헌의 결승 홈런포를 앞세운 NC가 ‘연패 탈출 매치’에서 SK에 승리를 거두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NC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5로 뒤진 4회 터진 손시헌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8-6으로 역전승했다. 뒤늦게 10승(13패) 고지를 밟은 NC는 8위 KIA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SK(12승11패)는 5할 승률도 위태해졌다.
초반부터 역전에 재역전을 주고 받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1회 1사 후 박재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여기서 최근 감이 좋은 브라운이 좌익수 옆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NC는 2회 집중력을 과시하며 3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손시헌의 좌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NC는 김태군의 좌전안타로 폭투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박민우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3-1로 앞서 나갔다.

SK는 4회 장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현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명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박재상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루로 뛰던 박재상이 아웃당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라운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7호)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SK 타선은 박정권의 중전안타와 정상호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해 5-3으로 앞섰다.
그러나 NC도 4회 반격에서 곧바로 이를 뒤집었다. SK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4점을 냈다. 1사 후 이종욱의 중전안타, 지석훈의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손시헌이 고효준의 141㎞ 빠른 공을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이에 그치지 않고 김태군의 2루타,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다시 1,3루 기회를 잡은 뒤 김종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양팀이 불펜 총동원 기미를 보인 가운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는 6회, NC는 7·8회 찾아온 기회를 각각 살리지 못했다. 그러자 SK는 8회 1점을 따라붙었다. 선두 박정권의 볼넷, 정상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대타 조동화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박계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얻었다. 그러나 NC는 곧바로 임시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해 김성현을 삼진으로 잡고 리드를 지켰다.
SK는 9회 필승조 일원인 정우람을 올려 1이닝을 막고 9회 역전 시나리오를 그렸으나 2사 1,3루에서 오히려 이호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9회에는 2사 1,3루의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임창민은 시즌 첫 세이브로 SK의 추격을 잠재웠다.
SK 선발 백인식은 3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그리고 이태양은 3⅔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모두 부진했다. 두 선수에 대한 벤치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NC는 하위타선에 포진한 지석훈 손시헌 김태군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손시헌은 결승 3점 홈런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올 시즌 팀 첫 번째, 그리고 전체 6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했다.
SK는 리드오프인 이명기가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총 4명(이명기 박재상 브라운 정상호)이 멀티히트를 때렸으나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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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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