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PSG) 회장이 로랑 블랑 감독을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하비에르 파스토레 등 핵심 요원들의 잔류를 공언했다.
프랑스 명문 PSG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서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서 1-3으로 완패한 뒤 2차전 원정 경기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블랑 감독의 경질설과 함께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 카바니, 파스토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는 1년 뒤 계약이 만료돼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

하지만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을 통해 이들의 잔류를 자신했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 잔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는 다음 시즌에도 우리를 위해 잔류할 게 확실하다. 파스토레도 마찬가지다. 카바니의 미래도 PSG에 있다"며 이들의 잔류를 확신했다.
그는 이어 "물론 블랑 감독이 2015-2016시즌에도 팀을 이끌 것이다. 그는 존경 받는 프랑스인이다. 비판은 부당했다"면서 "우리는 올 시즌 국내 4개 대회서 우승할 수 있고, 블랑 감독은 1998년처럼 역사를 쓸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PSG는 별들의 무대에서 탈락했지만 프랑스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다. 앞서 프랑스 리그컵과 슈퍼컵 정상을 차지했다. 프랑스 리그1서도 1경기를 덜 치른 현재 올림피크 리옹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어 3연패가 가능한 상황이다.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에도 올라있어 국내 대회 4관왕을 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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