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무난하게 득점왕이 될 것 같았지만 잠시 주춤한 사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어느덧 1골 차로 추격했다.
역시 호날두와 메시다. 무난한 득점왕 등극은 없었다. 호날두가 득점왕 자리에 쉽게 오르는 듯 했지만 메시가 무섭게 추격했다. 2010-2011 시즌부터 득점랭킹 1~2위를 독차지하며 라이벌이 된 호날두와 메시는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득점왕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호날두가 1경기라도 주춤하면 무섭게 따라붙는 메시다.

5경기 동안 9경기를 터트리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호날두는 지난 27일 셀타 비고전에서 침묵했다. 최근 6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유일한 경기다. 잠시 주춤했다고 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경쟁자는 메시였다. 메시는 1경기의 주춤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메시는 29일 헤타페전에서 2골을 넣으며 5경기 연속 득점포를 신고했다. 호날두와 득점 차는 2골에서 1골로 좁혀졌다.
물론 아직 메시는 호날두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1골 차의 추격은 호날두에 강한 압박을 줄 수 있다. 호날두는 단순히 득점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멀티골로 도망가려는 마음이 클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런 상황이 낯설지 않다. 2010-2011 시즌부터 계속된 경쟁으로, 이번 시즌에도 메시의 추격은 계속됐다. 이 정도의 압박은 득점왕 경쟁과 큰 경기를 자주 경험한 호날두에게 익숙하다.
무엇보다 메시의 추격에서 도망갈 좋은 기회를 잡았다. 호날두로서는 이번에 상대할 하위권 알메리아전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뒤 걱정을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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