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로비 파울러(40)가 올 시즌 리버풀의 실패 이유를 루이스 수아레스(28, FC바르셀로나)의 이적과 '주포' 다니엘 스터리지(26)의 장기 결장을 꼽았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헐 KC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헐 시티와 원정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58에 머무르며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5)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에버튼에 일격을 당한 맨유와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패배를 면치 못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이 어려워지게 됐다.

리버풀은 5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위 토트넘(승점 58)에 승점 동률을 내줬고, 7위 사우스햄튼(승점 57)에 1점 차로 턱밑 추격을 허용하면서 살얼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은 올 시즌 최전방 부진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시즌 31골을 넣었던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21골을 기록했던 스터리지는 부상에 발목이 잡혀 단 12경기(4골) 출전에 그쳤다.
리버풀 전설인 파울러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스터리지는 올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리버풀은 그의 많은 골들을 놓쳤다"면서 "리버풀은 지난 시즌 수아레스의 골들이 들어갔을 때 많은 골들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리버풀 최고의 골잡이는 단지 11골을 넣은 라힘 스털링이다. 우리는 여전히 5위고,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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