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의 명칭 변경이 유력하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항공사 에미레이츠의 이름이 추가될 예정이다.
1871년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인 FA컵이 이름을 바꾼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FA컵의 이름이 에미레이츠 FA컵으로 바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에미레이츠 항공은 FA와 FA컵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
현재 FA컵은 메인 스폰서가 없다. 2011-2012 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버드와이저가 메인 스폰서 였지만, 이번 시즌은 메인 스폰서가 없이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FA컵은 메인 스폰서의 명칭 없이 'FA컵'으로 불리고 있다. 에미레이츠 항공은 이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기존 계약과 이번 계약은 조금 차이가 있다. 버드와이저 등은 대회 명칭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버드와이저와 함께 하는 FA컵'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나 에미레이츠 항공 FA와 합의 끝에 대회 명칭 자체를 바꿔 '에미레이츠 FA컵'으로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그만큼 계약 조건은 이전보다 상향됐다. 에미레이츠 항공은 버드와이저가 후원한 연간 900만 파운드(약 147억 원)보다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 많은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63억 원)를 후원하려고 한다. 계약기간은 총 3년으로, 에미레이츠 항공은 총 3000만 파운드(약 490억 원)를 FA컵에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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