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메이웨더 결전지 입성, ‘열기 최고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29 09: 31

금세기 최고의 복싱대결을 앞둔 두 용사가 결전지에 입성했다.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는 오는 5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세기의 복싱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29일 나란히 라스베이거스에 입성해 여장을 풀었다.
 

파퀴아오는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지낸다. 파퀴아오를 보기 위해 무려 1000여 명의 필리핀 팬들이 호텔에 왔다고 한다. 팬들과 만난 파퀴아오는 “메이웨더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다른 싸움과 다르게 자신감을 갖고 있다. 흥분된다. 내 자신을 증명할 것이다. 내가 이길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팬들에게 자신 있게 대답했다.
같은 시각 메이웨더는 경기가 열리는 MGM호텔에 도착했다. 메이웨더가 도착하기 20분 전부터 서던 유니버시티의 마칭밴드가 환영연주를 하는 등 분위기가 최고조였다.
세기의 대결 입장권은 가장 싼 좌석이 무려 3800 달러(약 405만 원)에 달한다. 심지어 링 가까운 곳의 좌석은 10만 달러(1억 676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3일 뒤 열리는 계체량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100달러(10만 6760원) 이상의 돈을 내야 한다.
메이웨더는 “5년 전만 해도 내가 5000만 달러(약 534억 원)를 받고 파퀴아오에게 2000만 달러(약 214억 원)가 떨어졌다. 지금 난 1억 8000만 달러(약 1922억 원)를 받고 그는 1억 2000만 달러(약 1281억 원)를 받는다”며 은근히 자신을 과시했다.
‘아시아의 복싱영웅’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 타이틀을 석권했다. 통산 성적은 57승(38KO) 2무 5패다. 이에 맞서는 메이웨더는 47전 전승을 기록 중인 전설의 무패복서다. 1996년 프로에 뛰어든 이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파퀴아오는 “2~3가지 다른 전술을 준비했다. 메이웨더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대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이웨더는 “모든 경기계획은 똑같다. 내가 무수한 펀치를 날리면 19년 동안 47번 싸우면서 버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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