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펜 피칭, 프리드먼 사장도 출동...더 높아진 구단관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29 10: 0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의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돈 매팅리 감독은 물론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까지 출동하는 등 더 없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예정했던 대로 어깨부상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가졌다. 이날은 직구만 25개를 던졌다.
류현진이 불펜에서 볼을 던지는 동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 코치,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마운드 뒤에서 피칭 모습을 지켜봤다.

더욱 이례적인 장면은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마쳐갈 무렵 벌어졌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직접 불펜 근처까지 다가왔다. 프리드먼 사장은 불펜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이 외야에서 러닝을 준비하는 동안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
류현진에게 직접 “괜찮냐”고 물었고 이어 통역인 김태형 씨와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불펜피칭을 지켜봤던 크리스 더너웨이 트레이너와도 이야기를 나눈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의 불펜 피칭에 이렇게 직접 찾아올 정도로 관심을 보인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MLB.COM에서 다저스를 취재하고 있는 켄 거닉 기자 역시 “이런 일은 흔하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확인해줬다.
브랜든 매카시가 팔꿈치 인대손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황에서 프리드먼 사장에게 떨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선발 투수진을 재구성하는 일이다. 류현진의 상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것이 이날 행동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불펜 피칭에서도 만족할 만한 구위를 보였다. 매팅리 감독이 “80마일 이상 던졌다”고 말했듯이 첫 번째 불펜 피칭 보다 더 힘있는 볼을 뿌렸다. 특히 마지막 2개의 볼은 ‘재활 과정에 있는 선수인가?’ 싶을 정도로 힘있는 볼이 들어갔다.
류현진의 구위에 만족한 듯 불펜피칭을 마쳤을 때 릭 허니컷 코치는 박수를 치면서 류현진을 격려했다. 돈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과 주먹을 맞대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더너웨이 트레이너 역시 불펜에서 나온 직후 류현진에게 “나이스”를 연발했다.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외야 파울 폴 사이를 달리는 ‘폴 투 폴 러닝’을 5회 왕복했다. 이어 웨이트트레이닝 룸으로 이동, 한 시간 가량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계속했다. 
류현진은 5월 2일 세 번째 불펜 피칭이 예정 돼 있다.
nangapa@osen.co.kr
 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