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심수창(34)이 다시 승리에 도전한다.
심수창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그는 올 시즌 첫 승이자 2011년 8월 27일 이후 1341일 만의 승리를 노린다. 길고 긴 그 혼자만의 싸움이다.
심수창은 지난 23일 광주 KIA전에서 5⅔이닝 2실점하고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여유있게 교체됐으나 팀이 9회 역전당하고 6-7로 패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16일 사직 NC전에서는 7이닝 4실점(3자책)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심수창이 프로 2번째 유니폼을 입고 바로 그 1341일 전 승리를 거뒀던 당시 소속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지만 심수창은 "넥센이라고 해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모든 경기가 시즌 첫 번째 등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수창을 상대할 넥센 선발은 우완 문성현(24)이다. 심수창과 절친했던 선후배 사이지만 적으로 만난다. 문성현은 올 시즌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27로 심수창과 달리 스스로 부진하다. 늪에서 벗어날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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