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와 재대결에서 판정패 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커쇼는 7이닝 동안 7안타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으나 1-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돼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초반 허용한 실점이 끝내 부담이 됐다. 1회 2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먼저 내줬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포지에게 다시 중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맞아 0-2로 리드 당했다.

커쇼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7이닝을 마쳤으나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 한 점을 만회했을 뿐이었다.
결국 커쇼는 1-2로 뒤진 7회 2사 1루 자신의 타석에서 야스마니 그랜달로 교체 됐다.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66개). 평균자책점은 3.73이 됐다.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커쇼는 시즌 2패째(1승)을 당한다.
커쇼가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인 커쇼와 월드시리즈 MVP 범가너는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커쇼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하면서 삼진 9개를 잡아냈다. 범가너는6.1이닝 동안 6안타 볼넷 2개 2실점(2자책점)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끌었다. 탈삼진도 6개 기록했다.
둘은 결국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채 교체됐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9회말 3-2 끝내기 승리로 결판났다.둘 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으니 이날은 무승부로 여겨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29일 경기에서는 커쇼가 강판 된 후에도 범가너는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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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