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잘 던졌다”고 평가했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9일(이하 한국시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7이닝 2실점(2자책점)으로 나무랄 것도 없는 내용이지만 커쇼는 이날 매디슨 범가너가 8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통산 100승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기도 했다.
-오늘 아쉬운 경기였다.

▲범가너는 낮은 쪽으로 제구가 잘 된 반면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상대가 승리했다. 나는 그저 피칭을 했을 뿐이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할 때 필요이상으로 신경이 쓰이거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있나
▲좋은 투수들이 많은 서부지구 팀을 상대로 볼을 던질 때 셧 아웃이 가능한 많은 선수들이 있고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실점을 최소화 해야 한다. 오늘은 상대가 이겼다.
-범가너라서 특별한 점이 있었나
▲1년에 30승 이상도 하고 싶다. 상대가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범가너의 기록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이 크지만 내가 범가너와 맞대결할 때는 그런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득점지원이 되지 않아 이기기 힘들었던 것 아닌가
▲글쎄 내가 두 점을 잃었고 범가너는 한 점을 줬다. 범가너가 더 많이 던지기도 했다.
-오늘 구위에 대해서
▲내 구위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더도 좀 더 나아졌다.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더 좋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구위가 좋아지고 있고 볼넷 허용도 줄어들었던 점들은 좋은 면이다.
-지금까지를 평가한다면
▲지금까지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5일 마다 한 번씩 던질 뿐이다. 팀이 이기면 즐겁고 지면 실망할 뿐이다. 또 다음 날은 다음 선발 준비를 시작한다. 진짜 잘못 되기 전에는 크게 분석할 일은 아니다.
-브랜든 매카시 시즌 아웃에 대해
매카시는 선발 로테이션의 큰 부분이었다. 작년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 기대도 많았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늘 힘들다. 건강하기를 바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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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