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심수창(34)의 시즌 첫 승리가 다음 번으로 미뤄졌다.
심수창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었지만 비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선발 등판도 뒤로 밀렸다. 롯데는 30일 목동 넥센전 선발투수를 심수창이 아닌 조쉬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29일 경기가 연기된 뒤 만난 롯데 이종운 감독은 "심수창은 일요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지 아니면 한 번정도 불펜으로 기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3일 대전 한화전은 이상화 차례다. 이 감독은 "이상화 상태를 체크해봐서 괜찮다면 일요일 경기에 등판시키고, 아니라면 심수창이 일요일에 나간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5경기에서 2승 2패 28⅔이닝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4일휴식 후 등판 경험이 아직 한 번도 없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심수창이 3일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심수창이 이번 주에는 불펜으로 나갈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심수창이 첫 승을 불펜에서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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