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볼티모어 폭동 말린 '올해의 엄마' 등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30 18: 36

볼티모어에서 대규모 폭동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들의 폭동 참가를 저지한 한 엄마가 큰 화제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BS뉴스는 한 흑인 여성이 아들을 잡고 아들의 머리와 등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전했다.
이 비디오에 나온 여성은 토야 그레이엄, 아들은 마이클 그레이엄이다. 토야 그레이엄은 아들의 폭동 가담을 저지하며 "그 망할 마스크 좀 벗어라"라고 소리쳤고, 아들의 마스크를 강제로 벗기기도 했다. 토야 그레이엄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내 하나 뿐이 아들이 프레디 그레이가 되게 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비디오는 미국 전역에 널리 퍼졌고, 사람들은 토야 그레이엄을 향해 '올해의 엄마'라고 칭송 중이다.
한편 프레디 그레이는 이번 볼티모어 폭동 사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볼티모어에 살고 있는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는 경찰에게 잡히는 과정에서 크게 다쳤고, 결국 지난 19일 숨졌다. 이에 볼티모어 흑인들은 27일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에 맞춰 대규모 항의시위에 나섰고, 항의시위는 폭동으로 변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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