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군 등록' 조인성, "수비와 투수에 보탬되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4.29 18: 03

"수비와 투수력에 보탬 되겠다"
한화 포수 조인성이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달 12일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 판정을 받은 이후 시즌 첫 엔트리 진입이다. 원래  3개월 진단을 받았으나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센터에서 재활을 거친 뒤 괴물 같은 회복세로 한 달반에 복귀했다.
29일 경기에서는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성근 감독은 "당장 선발로 기용하지는 않고 교체 멤버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발출전은 못하지만 수비력과 방망이까지 갖춘 조인성이 돌아온 것만 해도 팀에게는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인성은 경기전 취재진에 둘러싸여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생각보다 한 달 빨리 돌아왔다. 감독님과 트레이너는 서두르지 말고 완벽하게 만들라고 하셨다. 오전과 오후 치료하고 저녁에 걷기 운동한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복귀 이후 목표도 분명히 밝혔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승률 5할 이상을 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팀의 수비력와 투수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가게끔 도와주고 (상대에게는)한 베이스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 상대의 도루 시도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재미있게 야구를 보았다. 선수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았다.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쉽지 않고 눈치도 보인다. 사소한 것 하나만 못해도 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경기를 보면서 기록과 메모를 했다. 현재 체력은 전혀 문제없다. 일단 뒤에서 도와주겠지만 항상 나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 대신 주전 마스크를 쓰고 고투를 벌인 정범모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그는 "아직 젋고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동안 범모가 잘해주어 팀이 상위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범모 덕택에 팀이 강해졌다. 범모가 고맙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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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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