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 공권력 남용 시위가 약탈 사태로 까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4.29 19: 52

볼티모어 폭동
[OSEN=이슈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미국 볼티모어 시에서 건물 20채와 차량 100 대가 불에 탔다. 밤새 약탈 사태도 잇따르면서 한인 업소 수십 곳도 큰 피해를 입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밤 볼티모어 시내 곳곳에서 방화와 약탈이 밤새 이어졌다. 하루만에 건물 19곳이 불에 탔고 차량 140여 대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마스크를 쓰고 돌을 던지는 시위대와 대치하면서 경찰관 20여 명이 다쳤고 일부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불을 지르고 약탈에 가담한 230여 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30여 명은 청소년이다.
폭동 사태로 세탁소와 주류판매점 등 한인 업소 수십 곳도 피해를 입었다. 한인들은 약탈이 일어나기 전 업소 문을 닫고 대부분 철수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볼티모어 시에는 오늘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이 선포됐고 공립학교는 모두 휴교에 들어갔다.
볼티모어 폭동에 편승한 시위는 LA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흑인 소요 사태가 미 전역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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