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홍승만, 경남 창녕 야산서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4.29 20: 28

무기수 홍승만
[OSEN=이슈팀]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이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후 4시 20분쯤 잠적 무기수 홍승만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창녕군 장마면 서장가마을 마을에서 직진 거리로 200미터 떨어진 성지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눈으로 확인한 결과 홍승만이 맞는 것으로 확인했다.

홍승만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창녕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소는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이다. 그런데 오늘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승만은 지난 24일에는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홍승만이 사찰을 나가면서 유서 형식의 메모지가 담긴 가방을 두고 잠적했다고 설명했다.
가방에는 모자 1개와 파란색 셔츠, 현금 80만 원 상당의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소지품과 인상착의 등이 홍승만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메모지에는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내용과 함께 펜팔 친구인 여성과 같은 이름이 나왔다.
홍승만이 창녕의 사찰에서 사흘 동안 지내게 된 것은 이 사찰에 사는 78살 변 모 씨를 도와준 일이 계기가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변 씨가 지난 25일 경남 양산의 통도사 입구에서 넘어져 다리를 다쳤는데 홍승만이 변 씨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홍승만의 지난 23일까지 행적은 강원도 동해시에서 부산을 거쳐 울산으로 간 것으로 추정됐으나 창녕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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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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