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지완! 100타석 채우고 교체아웃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4.29 20: 38

KIA 외야수 나지완이 100타석을 채우고 교체됐다.
나지완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했으나 삼진 1개와 범타 2개를 등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도중 교체됐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글러브에 걸려들었다. 4회말 무사 1,3루 득점찬스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쳐 3루주자를 홈에서 아웃당했다. 5회 2사후에는 선채로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좀처럼 시원스러운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김기태 감독은 나지완을 6회초 수비부터 김호령으로 교체했다. 딱 100타석을 채우고 교체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4회 공격에서 나지완을 제외하고 브렛 필, 최희섭, 이범호는 나란히 안타를 터트려 5득점을 이끌었다. 4명의 타자 가운데 나지완만이 안타음을 들려주지 못했다.
김 감독은 개막 이후 나지완의 부진이 계속되자 "100타석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 타격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다"면서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부진은 이어졌고 어느덧 100타석을 채웠다. 100타석 성적은 1할7푼4리. 1홈런, 5타점. 4번타자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표이다.
교체는 수비강화를 위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지만 한 점차에서 뺀 것은 다소 의외이다. 김기태 감독이 이제는 채찍을 드는게 아니냐는 풀이도 된다. 이날 경기만 뺄 수도 있지만 향후 타순을 조정할 수도 있고 벤치멤버로 앉힐 수도 있다. 아울러 심기일전을 위해 한걸음 쉬어주는 의미에서 2군행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광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