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고양 Hi FC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연장 전반 7분 에두가 결승골을 넣어 5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로 선발을 꾸렸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 후반에 승부를 걸기 위해 외국인 선수들을 준비시켰다"며 "전체적으로 발을 많이 맞추지 못하고 출전해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은 평소와 다른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리그와 병행을 하다보면 이런 멤버로 선발을 꾸릴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체력이 좋지 않아 경기력이 좋지 않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 오늘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도 수원 삼성전에 출전할 선수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K리그 챌린지 팀 만만하지 않다. 아마추어팀들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기용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90분 내에 승부를 냈으면 좋았겠지만, 체력 소모가 된 만큼 모든 것을 고려하고 수원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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