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출고가 낮은 이유 "소비자들의 쓸 수 있는 기회 위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4.29 22: 21

[OSEN=이슈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가 글로벌 시장에 공식으로 출시됐다. LG전자는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고가를 8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열린 'LG G4 공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G4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G4'는 전작인 G3보다 80% 빛을 더 받아들일 수 있는 F1.8 카메라 렌즈와 눈으로 보듯이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IPS QHD 퀀텀 디스플레이'를 탑재,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고성능을 탑재한 G4는 전작 G3에 비해 출고가가 약 7만원 정도나 낮은 82만 5000원으로 확정돼 궁금증을 낳았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6와의 정면 승부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

이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조성하 부사장은 "G4 출고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수익성과 함께 소비자가 지불하려는 가치는 어떨지, 한국 단통법하에서의 지원금 규모는 어떻게 될까 등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3가 나올 때의 시장 상황과 단통법 아래서의 시장 상황은 다르다는 것을 감안했다"고 말한 조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조금 더 많이 G4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우리로서도 G시리즈의 개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절실했다. 그런 관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 설정이었다. 수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요 내에서 G4를 얼마나 많이 선택하게 하느냐가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부사장은 아이폰6, 갤럭시S6 등의 제품이 먼저 출시되면서 위기감을 느꼈나라는 질문에 "한국 시장 기준으로 볼 때 작년 G3가 나왔을 때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영업정지가 두달 반 정도가 있었고 중간에 이슈가 많았다. 또 단통법이 실행됐다"면서 "경쟁사가 노트시리즈, 아이폰 6 등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한국시장도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는 사이클이 짧아졌다는 것을 체험했다. 그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조 부사장은 "그런 어려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출시된 것이 G4로 보면 된다. 우리도 그런 사이클에 맞춰 향후 제품을 준비하겠다"면서 "그렇지만 경쟁사 제품을 보고 이번 G4를 기획한 것은 아니다. 경쟁사와 비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소비자 가치를 추구하는 LG 본연의 고민에서 G4를 기획됐다. 기술로서 해결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해 G4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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