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km 안면 강타' 브래들리, 15일 DL 등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30 02: 22

무려 115마일(185km)짜리 타구에 얼굴을 맞아 팬들의 경악을 불러 일으켰던 애리조나의 최고 유망주 아치 브래들리(23)가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다만 상황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 모두가 안도하고 있다.
브래들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2회 카를로스 곤살레스의 투구 강습 타구에 얼굴 오른쪽 부위를 맞았다. 그 자리에 쓰러진 브래들리는 응급처치를 받았고 곧장 경기에서 교체됐다.
다행히 정밀 검사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골절은 면했으며 두통 등의 후유증도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만 더 정면으로 맞았다면 선수 생명에 큰 위기가 생길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미 언론들은 당시 곤살레스가 날린 타구의 속도가 115마일이었다고 전하며 브래들리의 무사함에 안도감을 표현했다.

다만 얼굴이 많이 부어있는 상황이며 향후 어떤 후유증이 발생할지는 몰라 당분간 경기에서는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애리조나도 브래들리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려 휴식을 줬다.
애리조나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브래들리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애리조나가 왜 그에게 엄청난 기대를 걸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다만 이번 부상으로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끊긴 것은 다소간 아쉬운 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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