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다나카, 바블헤드만큼 약해" 쓴소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30 06: 08

'뉴욕 타임스'가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의 거듭된 부상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나카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다나카가 오른쪽 손목에 건염, 오른팔에 약한 염좌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7~10일 공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달 정도 결장했다. 대부분이 수술을 권했으나 다나카는 단순 재활을 택했다. 양키스는 "올해 다나카가 통증을 겪고 있는 부분은 팔꿈치 통증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지만 입단 2년 동안 계속해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은 내구성의 문제다.

지난해 다나카가 "팀이 힘들 때 뛰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을 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뉴욕 타임스'도 이번에는 수위를 높였다. 위 매체는 30일 "29일은 다나카의 바블헤드(선수의 모형으로 고개가 까딱거리는 형태의 인형)가 관중들에게 증정되는 날이었으나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하며 "다나카는 그의 바블헤드 만큼이나 약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 뿐 아니라 'CBS 스포츠'도 "팔 통증은 전반적으로 인대의 문제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다는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그의 치료 방법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뉴욕 매체들이 다나카의 잇단 부상에 인내심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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