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즌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3일 안방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서 레스터 시티를 3-1로 완파했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0을 기록한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7점, 잔여 4경기), 3위 아스날(승점 67점, 잔여 5경기)과의 격차를 벌렸다. 오는 5월 3일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승리할 경우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베테랑들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던 한 판이었다. 첼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분 디디에 드록바의 동점골과 후반 34분 존 테리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후반 38분엔 하미레스가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테리는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는 시즌 내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고, 3일 안방 팬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달 뜬 소감을 밝혔다.
테리는 이어 "우리는 레스터 시티가 터프하게 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면서 "우리를 정말 어렵게 만들었다"고 힘든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테리는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때 호통을 들은 뒤 후반 들어 정말 잘 반응했다"며 0-1로 뒤지고 있을 때의 정신 무장이 역전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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