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좌절' 레스터 감독, "첼시는 훌륭한 챔피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4.30 08: 21

"첼시는 훌륭한 챔피언이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서 레스터 시티를 3-1로 완파했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0을 기록한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7점, 잔여 4경기), 3위 아스날(승점 67점, 잔여 5경기)과의 격차를 벌렸다. 오는 5월 3일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승리할 경우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베테랑들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던 한 판이었다. 첼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3분 디디에 드록바의 동점골과 후반 34분 존 테리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후반 38분엔 하미레스가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반면 레스터는 파죽의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시 강등권 전쟁에 휘말렸다. 17위 레스터(승점 31)는 18위 선덜랜드(승점 30)가 내달 2일 사우스햄튼에 승리할 경우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니겔 피어슨 레스터 감독은 경기 후 "첼시는 훌륭한 챔피언들"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나는 최근 몇 주 동안 첼시를 향한 비판을 들었고, 그것이 매우 이상하다는 걸 알았다"면서 "첼시는 다른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피어슨 감독은 이어 최근 첼시와 아스날전서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수비 축구가 '지루한 축구'라며 야유를 받은 것에 대해 "내 생각에 첼시는 정말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몇몇 대단한 선수들이 있었다"면서 "난 지난 주말 축구 스타일과 관련해 나왔던 견해들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난 이기는 경기를 확고히 믿는 사람"이라며 첼시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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