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WC 대표팀 명단, 최종 23명 아닌 26명인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30 10: 00

부상, 그리고 경쟁.
여자 월드컵 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30일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 등 해외파와 국내파를 묶어 26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26명의 이름은 캐나다로 가는 최종 명단이 아니다. 26명에서 3명의 선수가 제외돼야 한다. 윤덕여 감독은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소집 훈련을 통해 최종 명단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3명의 선수가 더 포함된 이유는 무엇일까. 윤덕여 감독은 부상 염려와 선수들의 경쟁을 꼽았다.
윤 감독은 "26명의 선수를 선발한 것은 부상자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고 말했다. 현재 26명의 선수 중 심서연(이천대교)과 임선주(현대제철)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심서연의 경우 바로 훈련이 가능하고, 임선주는 오른쪽 팔 인대가 늘어났지만 캐나다로 출국하기 전에 회복할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대표팀은 대체 선수를 미리 소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선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라는 뜻도 포함돼 있다. 대체 선수가 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는 물론 경기력을 끌어 올리지 못하면 제외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경쟁을 통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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