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인가? 연승인가?
4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두 번째 격돌을 한다. 전날은 KIA가 이홍구의 대타 만루홈런 등을 앞세워 9-4로 첫 판을 낚았다. 이날은 한화의 설욕무대가 될 것인지, 아니면 KIA의 연승과 승률 5할 이상으로 4월을 마칠 것인지의 싸움이다.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운다.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고 있다. KIA의 필승카드라고 말 할 수 있다. 스피드는 아직 정상으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변화구와 땅볼 유도능력을 앞세워 순항을 하고 있다. 6이닝 2~3실점으로 막는 것이 관건이다.

한화는 마운드의 기둥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안영명이 맞선다. 올해 9경기에서 3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2.11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과 중간에서 귀중한 활약을 하면서 주력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부상과 부진을 벗어나면서 최고의 활약도를 보이고 있다. 역시 5회 또는 6회까지 퀄리티스타트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
때문에 두 투수의 투수전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팀 모두 6회부터는 언제든지 불펜투수가 등장할 수 있다. 한화는 박정진과 권혁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조기에 출격할 수 있다. KIA도 심동섭과 윤석민도 사흘동안 쉬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결국은 6회 시점에서 누가 리드를 잡느냐가 관건이다. 타선의 힘은 비슷하다. 변수는 한화의 송광민이 팔꿈치 충돌증후군에서 선발라인업에 포함되는지, KIA는 부진에 빠진 나지완이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심타선의 화력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한화의 이용규와 정근우의 1~2번 출루율이 결정적인 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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