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서 최고의 경기 펼쳤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우중간 담장에 직접 맞는 2루타를 날리는 등 장타력을 과시하며 최고의 활약. 이로써 강정호는 타율도 종전 1할8푼2리에서 2할6푼9리(26타수 7안타)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2회 2사 2루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리고 팀이 0-1로 뒤진 4회초 2사 3루에선 헨드릭스의 바깥쪽 꽉 찬 공을 걷어 올려 좌중간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강정호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에드윈 잭슨을 맞아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도루를 기록했다. 9회 무사 1루에선 필 코크의 공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날만 2개의 타점을 수확했다.
지난 23일 컵스전 이후 7경기 만의 선발출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타자들의 활약을 조명하며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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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