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가 올시즌 5번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면서 시즌 4연승도 바라보게 됐다.
그레인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7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4연승을 목전에 두게 됐다. 탈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전 개인 통산 8경기 무패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가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직구를 많이 공략당했음을 의식했는지 그레인키는 1회 선두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던지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초반 빠른 볼을 주무기로 승부하던 패턴이 아닌 변화구를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3안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 했다. 투구수도 26개나 됐다.

그레인키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 타선은 1회에만 3홈런 3방을 터트리면서 4점을 올려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거기다 2회 2사 1,2루에서 우익수 앙드레 이디어의 절묘한 다이빙 캐치까지 나와 부담을 덜어줬다.
그레인키는 6-1로 앞서던 4회 무사 2루에서 케이시 맥게히에게 우중월 2점 홈런을 맞고 6-3까지 추격 당했다. 하지만 이어진 다저스 공격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레인키는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투수 조지 콘토스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7-1로 달아나게 했다.
그레인키는 4회까지 투구수가 86개에 이르러 자칫 퀄리티 스타트를 놓치는 것 아닌가 싶었으나 5회 수비를 삼진 한 개를 섞어 삼자범퇴 12개의 투구로 마쳐 6회에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그레인키는 7-3으로 앞선 7회 부터는 아담 리베라토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이닝 동안 올 시즌 가장 많은 110개(스트라이크 66개)를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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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