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56)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1군 무대 데뷔전이 임박한 노르웨이 '신성' 마르틴 외데가르드(17)를 두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데가르드는 30일(한국시간) 알메리아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를 앞두고 18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의 기대감을 높였다.
레알이 후반 4분 만에 2-0으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외데가르드의 데뷔전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이스코, 루카스 실바, 나초를 차례로 투입하며 외데가르드를 외면했다. 레알은 3-0 완승을 거뒀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축구 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외데가르드는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팀에 적응하고 있다"면서도 "그는 아주 젊다"고 경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어 "외데가르드는 오늘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향후 그의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으로서도 조심스러운 한 판이었다. 2위 레알은 선두 FC 바르셀로나에 승점 2 뒤져 있어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이 안되는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외데가르드 카드를 꺼내지 않았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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