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일주일 전 원정경기에서 당한 스윕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30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화끈한 홈런포 4방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 매디슨 범가너 에이스 대결에서 1-2로 진 빚을 갚고 시리즈 2승 1패로 우위를 확보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은 여전히 2승 4패로 열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회 선두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3안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걱정은 금방 사라졌다. 1회 터진 홈런 3방이 그대로 경기를 결정 낼 만큼 컸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를 맡은 작 피더슨이 포문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라이언 보겔송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4회, 다저스 지난 해 9월 24일 이후 첫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다. 2사 후에는 NL 홈런 1위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시즌 8호째 아치를 그렸다. 2사 1루에서는 안드레 이디어가 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셋은 모두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좌타자들이었다.
다저스는 4-1로 앞선 3회 지미 롤린스가 역시 좌타석(롤린스는 스위치 히터)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고 스캇 밴슬라이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해 6-1로 달아났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이날 초반부터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6이닝 7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올 시즌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투구수는 110개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일찍 터진 타선과 2회 2사 1,2루서 이디어, 6-3으로 추격당한 4회 피더슨의 호수비까지 더 해져 시즌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그레인키는 이날 삼진 6개를 솎아 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93이 됐다. 그레인키는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전 8경기 선발에서 6승 무패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을 추가한 이디어는 개인 통산 148개의 홈런으로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10위에 올랐다. 4회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린 후안 유리베는 11연속 경기 안타 행진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3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함께 이었다.
양팀은 5월 1일 경기가 없다. 다저스는 5월 2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13승 8패, 샌프란시스코는 9승 1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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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