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30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점) 탈삼진 6개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5번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게 됐지만 이날 자칫 어려울 뻔한 순간도 있었다. 초반에 투구수 관리에 실패해 5회를 마쳤을 때 98개나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취점을 내준 뒤 1회 동료들이 홈런 3개로 4점을 뽑아주는 등 공수에서 든든한 지원을 받아 승리를 추가하는 것 자체가 크게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동료들의 도움은 어땠나

▲초반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4회 2사가 되었을 때 내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5회를 마쳐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했다. 오늘은 팀플레이가 정말 좋았다. 수비도 좋았고 많은 점수를 내줬다. 이것 이상을 더 요구할 수 있겠나
-그런 결정적인 순간에 누군가가 엄청난 수비를 보여준다면 팀에 어떤 영향이 있나
▲대단한 것이었다. 피더슨이 오늘 홈런까지 포함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아주 잘 하고 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것이 놀라운 일인가
▲때때로 있는 일이다. 그러나 대부분 정상적인 것이었다. (요즘은)경기 장소에 관계없이 볼이 보통 때 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
-팀이 홈런 구단이 될 것 같은가
▲우리는 파워있는 타자들을 내보내고 프런트에서 훌륭하게 이 부분을 채웠다. 호위 켄드릭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타자인지 안다. 피더슨은 아마 현재 우리 팀의 누구보다도 (힘이)좋을 것이다. 이들 둘이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의 역할을 해내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
-왜 초반에 고전했나
▲모르겠다. 1회에 볼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안타 3개를 맞았다. 평소처럼 다시 조정할 수가 없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빨리 조정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 그게 이유인 것 같다. 오늘 구위는 좋았지만 잘 조절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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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