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조범현 감독이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32) 복귀를 아직 확신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르테는 (1군 말소 기준으로) 열흘이 돼도 바로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크게 다친 것은 아니지만 오래 가는 부위다”라고 설명했다. 마르테는 베이스 러닝 도중 늑골 통증을 느껴 지난 24일 1군에서 제외된 바 있다.
20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3홈런 12타점으로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주고 있던 마르테가 빠지면서 kt 타선은 더욱 힘을 잃었다. 지난 28일에는 박경수-김상현-윤요섭으로 구성된 중심타선을 앞세워 저항했으나 신명철의 투런홈런 외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두산에 2-6으로 패했다.

현재 마르테는 곧 훈련에 돌입할 수 있는 상태다. kt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수석 트레이너와 상의해 마르테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곧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훈련 경과를 보고 괜찮다면 오는 5월 4일 1군 등록도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기 힘든 상황이다. 마르테의 결장이 길어지면 타선 전체의 침체도 지금보다 길어질지 모른다. 공격력이 부족하다면 투수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현재 마운드 상태로는 이마저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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