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클라우디오 카니자(48)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배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를 옹호했다.
메시는 올 시즌 바르사에서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무려 49번이나 그물을 출렁였다. 비단 득점뿐만이 아니다. 도움도 24개나 기록했다.
메시는 그동안 바르사에서 뛰며 게임에 나올 법한 스탯을 쌓았다. 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만 오면 바르사에서의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비판도 많이 받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배인 카니자가 입을 열었다. 그는 30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메시에겐 많은 것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그는 정말 바르사와 함께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아르헨티나를 위해서도 똑같이 잘하라는 요구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시는 14살 이후로 본인이 매우 잘 아는 동료들과 경기 방식 속에서 똑같은 팀에서 뛰어왔기 때문에 때로는 아르헨티나에서 동일하게 잘하기가 어렵다"며 메시를 감쌌다.
카니자는 또 "모든 사람들이 왜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는 바르사에서 하는 것과 같이 동일한 플레이를 하지 못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말은 쉽지만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카니자는 "메시는 훌륭한 선수다. 나는 그가 아르헨티나에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내 생각에 아르헨티나는 훌륭한 메시가 필요하고, 메시도 아르헨티나 많은 걸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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