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차세대 선발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노성호(26)가 다시 벽을 넘지 못했다. 2회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노성호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22일 삼성전에서 5⅔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노성호는 두 번째 선발 기회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이 1회 선취점을 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1회 선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준 노성호는 박재상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3루타를 맞았다.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한 노성호는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내줬다. 다만 정상호의 타석 때 이재원을 1루 견제로 잡아내며 더 이상 실점하지는 않았다.

2회 지석훈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회 역전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1사 후 박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은 노성호는 박계현과의 11구 승부에서 결국 볼넷을 허용했고 김성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NC 벤치는 노성호를 조기 강판하는 강수를 뒀다.
두 번째 투수 손정욱이 이명기에게 우전안타, 박재상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고 2사 만루에서는 브라운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맞는 등 노성호의 책임주자 2명에게 홈을 허용해 자책점은 5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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