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5⅔이닝 1실점 호투…2승은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30 20: 25

kt wiz의 베테랑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이 호투하고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옥스프링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시즌 2승 사냥에 도전했던 옥스프링은 두산 타선을 잘 막았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빠른 볼카운트에 적극적으로 승부한 옥스프링은 초반 투구 수를 아끼며 순항했다. 1회말 2사에 김현수를 좌전안타로 내보내기는 했지만 공 13개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1사에 오재원과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최주환 타구에 몸을 날린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부터 5회말까지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3회말 1루수 김상현의 실책으로 정수빈이 1루를 밟았지만 옥스프링은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김현수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엮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에는 1사에 오재원의 볼넷이 나왔다. 하지만 후속타자 양의지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도루를 시도하던 오재원까지 2루에서 아웃시켜 이닝이 끝났다. 5회말 역시 2사에 김재호의 중전안타가 터졌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첫 실점은 6회말에 나왔다. 정수빈의 우전안타에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옥스프링은 김현수의 투수 땅볼 때 정수빈을 2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홍성흔의 타구가 심우준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는 중전 적시타로 연결되며 1실점했다.
옥스프링은 이어진 상황에서 오재원을 삼진 처리한 뒤 투구 수 92개를 기록하고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시환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옥스프링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t가 두산과 1-1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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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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