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윤희상, 시즌 3승 요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30 20: 37

윤희상(30, SK)이 썩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버티며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윤희상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6개의 볼넷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제구나 컨디션이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실점은 최소화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출발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1회 제구가 안 돼 선취점을 내줬다. 김종호를 병살타로 잡아낸 뒤인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 테임즈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다. 바깥쪽 코스에서 공이 살짝 빠졌고 변화구도 좀처럼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이호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을 했다. 이종욱의 타구도 날카로웠으나 윤희상의 글러브 속으로 쏙 들어오는 직선타가 되며 위기를 넘겼다.

2-1로 앞선 2회에는 또 큰 것을 맞았다. 선두 지석훈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다만 손시헌을 삼진,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 박민우를 1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팀이 2회 대거 5점을 내 7-2 리드를 잡은 뒤에는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 3회는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세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요리했고 4회에도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2로 앞선 5회는 조금 아쉬웠다. 1사 후 박민우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김종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잘 잡았으나 박민우의 도루 상황에서 이재원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사 3루가 됐고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이어 테임즈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는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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