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조쉬 린드블럼이 완투 직후에도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린드블럼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계속해서 주자들을 출루시켰으나 4회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허용치 않으며 팀의 4-2 역전승을 견인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9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린드블럼은 124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린드블럼은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스스로 더 던지겠다고 할 만큼 의욕이 높았다.
완투나 완봉 후에는 피로가 올 법도 한데 5일 쉬고 나온 린드블럼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이날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린드블럼은 차분하게 넥센 타선을 돌려세웠다. 5회까지 탈삼진이 없던 린드블럼은 6회 오히려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구위가 떨어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6회 최고구속은 150km였다.
올해 KBO 리그가 처음인 린드블럼은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가장 짧게 던진 것이 30일 6이닝일 정도로 긴 이닝을 끌어주며 롯데의 약할 불펜에 휴식을 주고 있다.
평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린드블럼은 취재진과의 대화 중 롯데 계열사인 카페를 좋아한다고 밝힐 만큼 친화력과 적응력이 높다. 린드블럼이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안정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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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