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시즌 첫패 아픔 말끔히 지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30 21: 43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알프레도 피가로(삼성)가 시즌 첫 패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피가로는 4일 잠실 LG전서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당시 삼성은 9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완전히 봉쇄당했다.
0-3으로 뒤진 9회 2사 1루서 최형우가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려 노히트노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중일 감독은 "노히트노런을 당할까봐 걱정했다. 피가로는 잘 던졌는데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피가로는 30일 대구 LG전서 6이닝 3실점(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호투했다. 시즌 3승째. 최고 15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피가로는 1회 1사 1,2루서 이병규(7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고 5회 무사 1루서 오지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지만 선발 투수로서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피가로는 8-3으로 앞선 7회 신용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의 지원도 화끈했다. 야마이코 나바로, 최형우, 이승엽은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피가로의 시즌 3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나바로는 시즌 11호째 솔로 아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또한 김상수와 우동균은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한편 삼성은 LG를 8-5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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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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